와 11월의 첫번째 주말이라니. 수업은 벌써 2주가 지났단다. 세상이 날 내버려두고 2배로 시간 흐르는 게 아닐가? 하루하루가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달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다. 그래도 이런저런 일들은 있긴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노션 알게 된 후론 지금까지 온갖 군데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관리하는 게 제법 편해졌다. 완전 노션 신봉자임; 수업 아카이빙도 벌써 몇페이지를 훌쩍 넘어간다. 그래도 한 번 정리해놓고 나니까 마치 내 필기노트처럼 틈틈이 열어보고 내용 추가할 수 있는 게 좋다.
수업은... HTML이랑 CSS 할 땐 그저 재밌었지... ^^ 배열과 객체 뿌수는 중인데 이게 이론 자체는 단순해도 함수에 넣고, 반복문 돌리고, 변수 받고~ 이러다보니까 머릿속에 개념이 산재하고 있다. key와 value가 개념은 딱 박혀 있는데 문제에서 뭘 꺼내고 뭘 받아와요? 하다보면 한줄한줄 의사코드 달아가면서 샅샅히 분해해야 좀 덜 헷갈린다. 익숙해지려면 뭐 반복밖에 없죠. 코플릿 문제 다시 풀면서 정리하는 중.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Notion 아카이브를 하나 정리했다. 아직 내용 부족한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지인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우선 후딱 열어봄. 일단 뭐든 내놓고 계속 보완해나가야지 완벽하게 내놓으려고 하다보면 평생 아무것도 못한다. 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음.
요즘 꽂힌 플레이리스트 Macroblank. 글쓰거나 스트레칭하거나 집청소하거나 설거지할 때 잔잔바리로 틀어 놓는다. 근데 좀... 취향 많이 탈 거 같아서 맨날 혼자 들음... ^_ㅜ 나한텐 좋다고...
그래도 외주는 한 건 마무리했다!!! 근데 다른 곳에서 또 연락 오긴 했어서... ^^ 이건 리딩까진 못하고 보조로만 할 수 있다고 우선 제안드림. 공부하고 있는 일정도 이해해주고 계셔서 소소하게 투입될 것 같다. 사무실 이 근처로 이사하신다는데 여유되면 또 찾아가 봐야지. 어렸을 땐 몰랐는데 커서 보니까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좋은 관계 유지하는 것도 어른의 필수조건이더라구. 비단 인간관계 뿐 아니라 커리어나 성장 측면에서도.
내일은 클라이밍! 다녀와서는 집청소 화장실청소 이불빨래를 해야 한다. 솔직히 공부에 외주에 집안일까지 하면 시간 부족하긴 하다. 여유를 갉아먹으며 하루를 유지하는 기분. 공부하는 동안만 본가 내려갈까 생각도 하는데... 결국 거기서도 가족의 노동력을 빨아먹으며 산다고 생각하면 좀 죄책감 들어서 걍 내가 견뎌야 하는 일이겠거니~ 한다. 암오케이 굳. 함 버텨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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